뮤지엄산은 원주 도심에서는 차를 타고 좀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만큼 산과 자연에 더 가까이 있는 공간이에요. 유명한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건축물과 자연과 어우러진 야외 공간이 매력 있는 곳입니다. 간단한 뮤지엄산 관람 후기와 주변 가볼 만한 곳에 대해 적어봤습니다.
뮤지엄산 관람후기
입구로 들어가면 플라워가든과 워터가든으로 이어집니다. 넓은 공간에 돌과 나무 조각품들이 잘 어우러져 있어요. 여름에 다녀왔을 때 꽃들은 많지 않았는데 가을이 오고, 다시 봄이오면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는 공간이 펼쳐질 것 같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인데, 명상관과 제임스터렐관은 선택하지 않고 야외공간을 주로 관람하고 돌아왔어요. 날씨가 좋아서 더 기분 좋은 관람이 되었네요. 뮤지엄산은 곳곳에 포토스팟도 아주 많아서 사진 찍는 거 좋아하신다면 추천하는 곳입니다.
지난달 입구에서 가까운곳에 새로운 전시공간이 오픈했다고 합니다. 빛의 공간이라는 이름이 붙은 곳으로, 이 공간 역시 건축가 안도타다오가 설계했습니다. 갈라진 틈으로 빛이 새어들어오는 게 신비롭게 보였는데 사진 찍기는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들어가는 입구부터 공간 자체가 주는 느낌이 독특해서 좋았어요.
뮤지엄산은 물이 주는 느낌도 참 좋습니다. 자갈이 비치는 얕은 물이 관람 동선을 따라 이어지는데요. 맑은 날에 구름까지 비치면 한층 매력있는 공간이 됩니다.
그래서 물과 나무 청량한 하늘이 어우러진 뮤지엄산 카페는 꼭 들러야 제맛이죠. 케익류와 커피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습니다. 가격은 좀 비쌌지만 박이추의 스페셜티 커피가 참 맛있더라고요. 같이 입장료를 구매하면 스페셜티 커피 할인권을 같이 주니까요. 카페 이용하신다면 잊지 말고 사용해 보세요.
뮤지엄본관에는 종이박물관과 미술관이 있는데요. 미술관에서는 현재 안도타다오-청춘 이라는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안도 타다오가 작업한 건축물 모형과 그에 대한 이야기들이 전시되어 있었어요. 한쪽에서는 안도 타다오 굿즈도 판매중입니다.
명상관과 제임스터렐관 역시 공간 자체만으로도 볼만한 곳입니다. 더하여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으니 시간여유가 있다면 모두 둘러보면 좋을 것 같아요. 명상프로그램을 전에 왔을 때 해봤는데 잠깐이지만 차분해지고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진행 중인 프로그램들은 뮤지엄산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관람시간 10:00 ~ 18:00
- 매주 월요일 휴관
가는 방법
뮤지엄산은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 안에 있습니다. 서울에서도 멀지 않아 드라이브 겸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추천할만해요. 기차를 탈 경우 만종역 또는 원주역에서 하차하시면 됩니다. 서울 시청역과 종합운동장역에서 유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입장료
야외가든과 미술관만 이용하는 기본권 가격이 성인 22,000이고 명상관, 제임스터렐관은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미취학 아동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다만 명상관과 제임스터렐관은 연령제한 사항이 있습니다.
- 기본권 (야외가든, 종이박물관, 미술관) 관람시간 1시간
성인 22,000 / 초중고 14,000 - 명상권 (기본권 + 명상관) 관람시간 2시간
성인 38,000 / 초중고 28,000 - 제임스터렐권 (기본권 + 제임스터렐관) 관람시간 2시간
성인 38,000 / 초중고 28,000 - 통합권 (기본권 + 명상관 + 제임스터렐관) 관람시간 3시간
성인 45,000 / 초중고 33,000
주변 가볼 만한 곳
반계리 은행나무
뮤지엄산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입니다. 가을이 되면 노란 단풍이 아주 멋있게 들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사진 명소로도 유명하니 가을에 뮤지엄산을 찾았다면 같이 가보기 좋은 곳입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 - 출렁다리, 나오라 쇼
소금산 그랜드밸리도 뮤지엄산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자동차로 15분 정도 소요되는 위치입니다. 소금산 그랜드밸리에는 출렁다리와 울렁다리가 있습니다. 출렁다리는 100m 높이에 설치된 흔들리는 다리인데요. 아래를 내려다보면 꽤나 아찔합니다. 그리고 더 높이 올라가면 울렁다리가 있어요. 출렁다리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데 한 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고, 올라가는 길은 나무 데크가 모두 설치되어 있어서 편하게 이용가능합니다. 그리고 야간에는 나오라쇼를 진행해요. 나오라쇼는 레이저와 음악, 분수쇼가 어우러진 쇼로 야경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마치며
원주 당일치기 여행으로 좋은 뮤지엄산에 다녀온 후기를 적어봤습니다. 야외공간이 특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시간을 갖고 천천히 둘러보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같이 즐기면 가벼운 하루 여행코스로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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